vaco/후기

바닐라코딩 부트캠프 4주차 후기 - "템플 스테이 말고 바닐라 스테이

코웰넌 2025. 4. 12. 16:55

안녕하세요,
저는 일주일 체험 수업 후기를 작성하고 약 한 달 뒤 3/17부터  바닐라 부트캠프에 정식으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벌써 부트캠프가 시작된 지 한달이 되었는데요.

저는 어느덧 지하철에서 유튜브 숏츠만 돌려보던 제가, "읽기 쉬운 코드가 쉬운 코드"라는 책을 읽으면서 지하철을 타게 되고,

집에서 한 달 동안 게임 하고 누워있던 제가, 아침 6시에 일어나 밤 10시까지 공부하는 무언가에 몰두하는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조금씩 변화해가는 제 모습을 보며 저는 학원이 아닌 마치 템플 스테이에 온 것 처럼 느껴졌어요.

프론트엔드 개발자가 되기 위한 역량을 갖춰가는 것도 그렇지만, 제가 스스로가 무언가  채워지는 느낌을 받는 한 달이였습니다.

 

그럼, 제가 4주 차에는 어떤 것들을 경험했는지 지금부터 쓰려고 합니다.

4주차는 "테스트 주간"이였습니다. 3주간 배운 것들을 토대로 과제를 진행하면서  그 누구에게도 도움을 받지 않고 스스로 부딪혀보고 깨우침을 위한 주간이였습니다. 

 

 

"저 진짜 이거 할 수 있는 거 맞아요..?"

과제를 받고 든 생각은 "나 이거 할 수 있나..?" 였습니다. 아무리 3주간 고군분투 했지만 내가 이걸? 내가?? 마음 속으로 물음표를 수백개는 띄운 것 같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가능했습니다. 제가 왜 할 수 있었냐를 천천히 생각해보면 처음으로 떠오르는 것은 

시작 전 탄탄한 준비였던 것 같습니다. 가이드라인에 제시된 시작 전 도움되는 영상, 리서치 주제, 중요 키워드를 한번 머릿속에 넣어보자라는 생각으로 임했습니다. 다만, 너무 시간을 쏟지 않는 것도 신경을 썼어요. 왜냐하면, 전 과제에서 리서치에 너무 집중한 나머지 시간이 촉박했던 경험이 있었기에, "100% 이해하지 않고 넘어가는 대신 과제 끝나고 또 공부하자" 라는 마인드로 공부했습니다. 

(저는 바코에서 깨달은 이 공부법을 강력 추천드립니다. 한번 봐서 100%이해할 지 언정 인간은 망각의 동물인지라 시간이 지난 후에는 최악의 상황으로 30% 언저리 밖에 남지 않더라구요. 반복학습만이 어떤 개념을 확실히 이해하는 가장 빠른 길인 것 같습니다.)

 

리서치, 영상 , 예제 코드 따라써보기 등을 마친 뒤, 테스트 과제에 돌입했어요. 역시나 쉽지만은 않았어요. 하지만 쉽지 않을 때 마다 제가 보고 배우고 느끼고 들은 3주간의 여정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머릿속을 지나가는 켄님의 "에러가 뜨면 이게 무슨 에러인 지 파악이 중요해요" 라는 말씀이 떠올라 에러 내용 구글 서치하고 놀랍게도 에러 파악만으로 문제점 접근이 훨씬 쉬워졌어요. 옛날의 저는 에러가 뜨면 스트레스부터 받고 방금 이 코드 고쳤으니 이게 문제겠거니 하고 무작정 값 바꿔보고, 형 바꿔보고 오히려 더 에러 폭탄을 맞는 일이 대수였는데 지금은 에러 접근 방식이 180도 달라졌음을 테스트 과제를 통해 느낄 수 있었어요. 

그렇게 차근차근 과제를 해결하며 앞으로 나아가고 있었습니다.

 

"한 단어를 쓰기위한 10시간"

과제를 하다 큰 벽을 마주한 적이 있습니다. 디버깅을 통해 에러가 어디서 왜 발생하는 지는 깨달았는데, 문제를 해결할 방법이 도통 떠오르지 않았어요. 하지만 버릇은 굳히기는 쉬워도 떼기는 어렵다는 말이 있듯이 에러 파악은 했으면서 혼자 또 무작정 코드를 작성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가 안되니까 인터넷도 막 검색해봤어요. 인터넷 검색해도 안되니까 또 막 무작정 디버깅, 무작정 코드..지금 생각해보니 멘붕이 온 것 같았어요. 새벽 2시가 다되어가는 시점이였는데, 진정하고 환기할 필요가 있는 것 같아 결국 한 시간만 자고 다시 해결해보기로 했어요. 자려고 누웠는데 그 에러를 해결하고 싶어서 안달난 마음이 진정이 안됐어요. 결국 악몽을 꾸고 한 시간만에 잠에 벌떡 깨어 다시 그 에러와 다시 고군분투 하기 시작했어요 확실히 잠을 자고 오니 침착해진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앉으면서 결심한게 있어요 에러 파악과 문제 해결 방안이 정확이 떠오르지 않을 때 까지는 코드를 보지 않는 거였습니다.

 

그렇게 아침이 되고, 저는 에러와 진중한 대화를 아직도 하고 있었어요. 마음 같아선 진실의 방에 데리고 가고 싶었 

하지만 그 침착하게 접근했던 시간동안 얻은게 있었어요. 에러 사항에 대한 문제 해결 방안이에요. 제가 3주동안 얻은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거의 모든 것은 "공문서" 안에서 해결 되었는데 그걸 에러에 대한 패닉 + 쏟아오지는 졸음 덕에 떠올리지 못했었어요. 

자, 이제 에러에 대한 해결 방안은 알았으니 어떻게 써먹냐인데... 아직 해결하지 못한 저는 무거운 발걸음으로 바닐라 코딩에 출석했습니다. 그리고 제 자리에 앉아 해결 방안을 토대로 코드를 작성하고 있었어요. 에러를 파악하면 문제 해결 방안을 못하고 문제 해결 방안을 알아도 써먹지 못하는 제가 막막하게만 느껴졌죠. 그러다 켄님이 하신 말씀 중에 깃헙에 코드를 검색하면 다른 사람들이 사용한 코드를 보여준다는 말씀이 떠올랐어요. 네.. 한 단어를 쓰고 그렇게 장황했던 저의 에러 해결기를 종료했습니다..

 

10시간이 아깝게 느껴졌냐고 물으신다면, 저는 아니라고 대답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비록 그때의 저는 현타도 많이오고 내가 바보인가도 여러번 생각했지만, 지금 저한테 그 한 단어가 얼마의 값 어치를 가지고 있냐고 했을 때, 제 10시간이 부족하다고 말씀 드릴 것 같아요. 에러 사항에 접근하고 , 문제 해결 방안 터득하는 노하우를 습득하고, 정신력을 쏟아붓고 그런 과정 자체가 사실 저는 재밌었어요. 그 한 단어도 절대 잊지도 못하게 되었기도 하구요 하하하 그리고 제일 크게 배운 것 바로 디버깅 하는 방법이였답니다. 

추적하면서 지금 조사식을 확인하고, 이 코드가 무슨 목적의 코드인지 추론하고 깨닫고, 코드 흐름을 잘 이해할 수 있는 하나의 큰 계기가 되었어요. 그리고 앞으로 저한테 큰 디딤판이 될 것을 알기에 저한테는 아주 아주 뜻깊은 시간으로 남아있답니다✨

 

"느낀점"

과제는 해결하면서 구현도 구현이지만, 혼자 해결하는 방법을 배운 것 같았어요. 그리고 이번 과제를 통해 제가 얻고 깨달은 것들이 바닐라코딩에서 의도한 바 였던 것 같습니다. 에러가 나면 원인 파악을 하고, 디버깅을 해보고 스스로의 코딩 능력도 능력이지만 해결 능력을 길러주기 위함이였던 것 같아요. 그 의도대로 정말 저한테 뜻깊은 시간을 만들어주어서 알맹이가 꽉 찬 과제라고 생각했습니다!

 

한 달 동안 저는 사람으로서 성장도 많이 한 것 같아요. 옛날에 저는 다른 사람 눈만 마주쳐도 피하기 일쑤였지만, 지금은 동기 분들한테 인사하는 것도 꼭 꼭 잊지 않으려고 애쓰고 간단한 인삿말이라도 건네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그리고 전에는 수업 도중 손을 번쩍 들고 내 의견을 말하는게 쪽팔리다고 생각하여 숨기에 급급했지만, 지금은 수업 중에 궁금한 것 , 내 의견을 말하는 것을 연습하고 있어요. 물론 지금도 얼굴이 뜨거워지고 챙피하다고 느끼지만 의견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법, 질문에 내 의도를 정확히 담아 전달하는 법등에 강해지고 있는게 느껴져요. 앞으로 또 후기를 쓸 때 마다 성장 할 저를 생각하니 더욱이 기대가 되는 것 같습니다! 다음 후기에는 더 성장한 제가 되어 돌아오도록 할게요!👋🏻

 

바닐라 코딩 :https://www.vanillacoding.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