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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닐라코딩 부트캠프 9주차 후기 - "하루하루 아쉬움이 덜 남게"

코웰넌 2025. 5. 18. 16:20
이 길이 내 길인 줄 아는 게 아니라
그냥 길이 그냥 거기 있으니까 가는 거야
원래부터 내 길이 있는 게 아니라
가다보면 어찌어찌 내 길이 되는 거야

 

 

안녕하세요, 테스트 & 모의면접 주간을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제가 맨 처음에 적어둔 노래 가사는 "장기하 - 그건 니 생각이고" 입니다.

왜 적어뒀냐면, 제가 힘들 때 마다 듣는 노래거든요...ㅎㅎ

저 노래를 듣다보면 저를 힘들게 했던 생각들도 별게 아니게 되는 그런 기분을 겪는 것 같아요. 

 

"이게 내 최선이 맞나?"

테스트 주간을 보내면서, 노트북을 닫는 순간에 항상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이게 내 최선이 맞나?"

그리고 항상 스스로 묻는 질문에 애석하게도 돌아오는 답변은 부정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부정은 때때론 제 노트북을 다시 열게 하기도 하고, 좌절에 그칠 때도 있었어요.

 

테스트 주간에 바닐라코딩에서 새벽 6시까지 테스트 과제를 하고 소파에 누워 오늘 하루를 되돌아보는데, 최선을 다하지 못한 것 같은 죄책감이 저를 짓눌렀어요. 다음 날 오후 6시에 제출임에도, 최선의 코드를 작성하지 못한 제가, 최선의 행동으로 6시에 누워자는게 너무 아쉬웠어요. 엄마가 가끔 저한테 신들렸냐고 ( 옛날에 제 모습이 아니여서 그런 말씀을 하신 것 같아요 ;;) 하실 때가 있는데, 저는 그냥 하루하루가 아쉬워서 그런 것 같아요. 결국 지금 제가 내린 마인드셋은 "하루하루 아쉬움이 덜 남게하자" 인 것 같습니다. 

 

저는 여기서 값진 경험을 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하루하루가 아쉽다고 생각이 든건 정말 처음이였거든요.
그리고 궁극적으로 그 아쉬움이 제 발을 움직이고 눈을 뜨게하고 손을 쓰게 하는 것 같아요.

매사에 아쉬움이 없는 하루를 보내자는 모토를 새긴 주간이였습니다!

 

 

"부족한 결과물로 성장하다"

 테스트 과제를 제출하고 오후 6시, 저는 테스트를 제출하고 애써 부족한 면들을 외면하려고 했던 것 같아요.

제 자신이 이 정도에 그쳐 테스트를 제출한게 너무 싫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제출한 날 멘토님이 Ken님이셨는데, 제가 제 코드를 주먹밥이라고 표현하니까 똥💩!!!!!이라고 하시는 거에요. 저는 순간 헉 똥은 고쳐야 하는데 라고 생각하고 다시 제 코드를 들여다보고 고쳐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주먹밥이라고 생각했을 땐 음 ~ 그래도 먹을 순 있으니까..했는데 똥!!!!이였지 뭐에요.

그럼 당연히 악취제거 해야죠..네..저는 그날부터 제 코드를 다시 리팩토링 하기 시작했습니다.

신기하게도, 다시 제 코드를 여러 번 다시 들여다보니 고쳐야 할 부분이 보이고 내가 왜 이렇게 짰을까 후회하기도 했어요.

추가로 모의 면접 때 코드 피드백 받은 걸 반영하니 제 코드가 점점 더 명확해지 듯 했어요.

(심지어 원래 안되던 에러도 고쳤어요...)

이제는 냄새 안나는 똥... 같습니다. (아마도) 

 

 

"바닐라코딩은 지금부터 시작"

제가 생각하는 바닐라코딩의 하이라이트는 지금부터인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의 제 여정은 지금부터를 위한 준비과정에 불과하지 않았을까...하하

드디어 다음 주 부터 팀 프로젝트을 시작하게 됩니다. 

사실 제가 팀 프로젝트를 하면서 얼마나 성장할 수 있을 지 기대돼요✨

물론 좌절도 많이하고 제 부족함에 화도 많이 나겠지만, 그런 감정들을 느끼는 거에 비례하여 저는 성장할테니까요!

 

https://www.vanillacoding.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