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드디어 팀 프로젝트를 무사히 마쳤습니다.

팀 프로젝트를 끝내면서 제가 보낸 무려 5주라는 시간을 돌이켜보면, 협업이라는 틀 안에서 나라는 사람에 대해 고찰할 수 있었던
의미있는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껏 살아오면서 같이 일하는 사람으로서의 나를 알아보는 시간이 없었는데, 팀 프로젝트를 하면서 기술도 기술이지만 나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 즉 내가 같이 협력하는 사람으로서 어떤 사람인가에 대해 관찰할 수 있었던 시간이였던 것 같습니다.

AI 수업 들으면서 받아적은 내용... 저는 필기하면서 들으면 내용이 기억에 잘 남더라구요

 

"AI 개발 공부해야하지 않을까?"

팀플 마지막 주 부터 AI 에이전트 수업을 듣게 되었습니다. 바쁜 와중에 수업을 들어야했기 때문에 팀원분들한테 사전에 양해를 구하고 참여하게 되었어요. 제가 AI 수업을 선택한 이유는 바로 메타 인지입니다. 바닐라 코딩을 다니면서 켄님도 태우님도 누누히 말씀해주셨던게 바로 메타 인지였거든요. 요즘 개발 취준생들이 AI로 인해 취업이 안된다 안된다 하지만 저는 이걸 역이용 해보고 싶어졌어요. AI 다들 안쓰고 못살 지경이라면 내가 잘 다룰 수 있는 사람이 되면 어떨까?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AI 수업을 들은 첫 날 제 생각이 옳은 생각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켄님께서 LangChain이라는 라이브러리가 최근 큰 투자를 받았다는 소식을 말씀해주셨습니다. 수업이 끝나고 검색해보니 무려 2500만 달러 (330억원)을 투자받았다는 뉴스를 접할 수 있었어요. 돈의 흐름이 AI로 흘러가고 있다는 소식이 제 생각을 한 층 견고하게 해주었습니다. 

스마트폰이 처음 등장했을 때와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당시 스마트폰 사용자는 ‘앞서가는 사람’이었지만, 곧 새로운 표준이 되었죠. 개발 세계도 마찬가지로 트렌드를 감지하고, 그 흐름에 올라탈 줄 아는 개발자가 결국 살아남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오들오들 떨렸던 발표"

이번 팀 프로젝트 최종 발표에서 제가 발표를 담당하게 되었는데, 얼마나 떨리던 지 이때껏 팀원들과 함께 쏟은 결과물을 다른 사람들에게 어필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였어요. 아무리 창의력이 좋고 코드적으로 잘 짜여진 프로젝트를 발표하더라도 내가 말한 한 단어 때문에 그 프로젝트가 순식간에 흔한 프로젝트가 될 수 있는거고,  짜여진 코드를 어떻게 설명하냐에 따라 네이밍이나 코드 스타일을 못지킨 단점만 부각될 수도 있기에 면접 자리라고 생각하고 긴장해서 잘해보자라는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근데 시작부터 마우스 확대 축소가 반대로 되어있어서 허둥지둥.... 버그는 최대한 안보여주기로 하면서 짠 메뉴얼대로 하지도 않고... 구현한 기능을 당구 같다고 하느니... 내 생각대로 발표가 흘러가지 않아서 많이 당황했답니다..

끝나고 나니 아쉬움이 가득했지만, 회고 문서로 부족한 점을 정리하며 다음 발표를 대비하기로 했습니다. “발표도 결국 연습”이라는 사실을 몸소 깨달은 중요한 경험이 되었습니다.

 

 

"마무리하며..."

이번 5주의 여정은 협업·트렌드·커뮤니케이션 세 키워드로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아요.

  1. 협업 — 함께 일할 때의 내 모습을 발견하고, 동료들의 다양한 작업 방식에서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2. 트렌드 — AI와 같은 거대한 흐름을 두려워하기보다 먼저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확신을 얻었습니다.
  3. 커뮤니케이션 — 코드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설명과 공유임을 느꼈습니다.

이 경험을 발판 삼아, 앞으로도 새로운 기술을 두려워하지 않는 개발자, 협업을 즐기는 동료, 그리고 메시지를 명확히 전달하는 발표자로 성장해보려고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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